전에도 한번 올린적이 있는 시계 관련 글입니다.

이 시계를 한번 열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내 시계는 내가 고친다" 라는 설레이게 만드는 문구를 내걸고 시계 수리 공구세트를 팔고 있는 쇼핑몰을 발견했습니다. 호오?!

저렴한 세트라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이 착하니 질러도...) 배송비 포함 5000원이 안되는 가격!!

공구 세트 내용물중 유일하게 필요한게 바로 이 공구 !! 이것만 따로 사기에는 세트 자체가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세트를 구입 했습니다.

고품질 공구는 아니지만 가격이 착하니까 = 구입

뒷판 가장자리 홈에 공구를 조절해서 끼우고 왼쪽으로 돌리면 됩니다. 쉽습니다. 꽉 끼어서 안열릴까 했는데 쉽게 열리네요. 거의 30년만에 !!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특이하게도 메이드인 코리아 라고 되어있지않고 어셈블드 인 코리아 라고 되어있네요. 직접 생산하여 만든것과 조립한것의 차이가 있는 거겠죠?

건전지를 빼보았는데 누액이 많지 않네요. 다행입니다.

검은색 플라스틱 케이스 부분은 누액에 대비하기 위함일까요. 누액이 되더라도 기판은 망가지지 않도록 되어있네요.

건전지만 새로 넣으면 작동할 것 같습니다. (두근)

검색해 보니 구매하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요즘 수은 전지 가격이 아주 저렴한데, 이런 시계용은 그렇지 않네요.

구매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시계를 살려봐야 겠습니다. 시계라는 물건은 시간을 보는 용도외에도 많은 추억이 묻어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게 시계의 매력 아닐까요. ㅎㅎ

공부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시계도 한독시계네! 공부랑 연결시키지 말라구요 !!

가격이 비쌌네요. 선물로 받은거라서 알지 못했는데 당시 물가대비 고가였군요. 80년대 중반이면 새우깡 같은 과자들이 100원 하던 시절입니다.

우주소년 토토가 있는걸로 봐서 80년대 중반쯤 광고 같습니다. (그 이전 일 수도) 우주소년 토토는 1983년(41년 전) 첫 방송 되었습니다. 만화는 아니고 인형극 입니다.

뽀뽀뽀 2000회 특집도 기억 나는군요. 본방사수 했었죠. 뽀뽀뽀 2000회는 1987년(37년 전) 에 있었습니다. 날짜는 확인이 잘 안되네요. 3000회 특집은 없었습니다. 종영 되었거든요. ㅠㅠ

당시 초딩때 등교 준비 순서가. 밥먹으며 뽀뽀뽀(MBC)를 본다. 그리고 TV 유치원(KBS1)을 본다. 학교간다. 이런 패턴 이었습니다. 근데 은근 고학년들도 많이 봤습니다. 여담으로 텔레토비가 한참 인기있던 시절 일찍 집에온 대딩들도 많이 봤다고 하네요. 그 시간대에 티비에서 딱히 볼만한 것도 없던 방송시간이고 묘한 중독성이 .. 뭐 저도. 가끔.

※ 위 사진은 직접 허락을 맡고 가져왔습니다. 출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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